[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현대백화점은 최적의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헤이디 테스트 구동 화면. [사진=현대백화점]](https://image.inews24.com/v1/1201ceee5aa84c.jpg)
해당 서비스는 점포 내 브랜드, 레스토랑, 이벤트 등 수많은 정보를 생성형 AI가 고객 취향에 맞춰 큐레이션 해주는 쇼핑 어시스턴트다. 온라인 쇼핑 추천을 넘어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과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접목한 건 업계 최초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개발을 완료했다. 헤이디는 6월 한 달간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통한 시범 운영 후, 내달 초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 점포 및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론칭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버전은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베트남어·아랍어 총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 글로벌'이다. 개별 여행객을 위한 쇼핑 가이드 서비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내국인 버전은 향후 추가로 출시된다.
헤이디는 대화를 통해 쇼핑은 물론 외식, 문화 등 고객이 리테일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경험 니즈를 파악하고, 방문 시점의 점포 운영 정보를 분석한 뒤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고객은 채팅창처럼 구현되는 헤이디 화면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점포를 선택하고, 원하는 쇼핑 콘텐츠를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전달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헤이디를 구축하기 위해 백화점·아울렛의 브랜드 매장, 레스토랑, 팝업스토어, 전시 콘텐츠, 각종 프로모션 등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도록 했다. 헤이디 개발을 맡은 현대백화점그룹 ICT전문 기업 현대퓨처넷은 각 점포의 실시간 정보를 생성형 AI가 학습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 시장 패러다임이 과거 필요한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쇼핑에서 현재는 한 공간에 체류하며 우연한 발견을 즐기는 몰링형 쇼핑으로 진화했다"며 "이제는 헤이디를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큐레이션하는 맞춤형 쇼핑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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