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남 합천군이 초고령 사회에 직면한 가운데 민선 8기 들어 농촌 사회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 적극 추진한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709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분야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0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권역단위 11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마을단위 16개소',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12개소',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0개소', '농촌다움복원사업 1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자율개발 9개소', '농촌공간정비사업 3개소', '그린희망마을만들기 9개소', '행복합천', '희망마을만들기 9개소' 등이다.
군은 올해 5월 남부지역 농촌협약사업에 선정돼 42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향후 5년간 침체된 남부지역(쌍백·삼가·가회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협약'은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군이 수립한 지역 발전 계획을 정부-합천군 협약을 통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투자해 주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생활서비스 기반조성 사업을 시행하는 제도다.
앞서 군은 지난 2022년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7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공간 정비사업에도 선정돼 사업비 544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22년, 2024년에 이어 올해는 묘산면 웅기지구 일원이 선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마을의 축사·공장·빈집·장기방치건물 등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에 새로운 재생사업을 통해 농촌공간의 효율적인 관리와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민 생활 공간에 정주환경 훼손과 마을 발전을 저해하던 부분을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서비스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분야에서도 5개 마을이 108억원 규모의 신규 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묘산면 거산마을, 대양면 도리마을, 용주면 손목1구 마을, 묘산면 관기·도옥마을이다.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재해 위험, 위생 취약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슬레이트 건축물과 노후주택 등 생활기반 시설의 개선이 시급한 마을을 행정리 단위로 선정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군은 민선 8기 3년간 총사업비 2709억원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농촌지역개발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특히 농촌협약 공모 선정으로 남부지역에 종합적인 사업을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고 농촌인구 유입에도 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 유치에 뛰어들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귀농·귀촌인 유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합천=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