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교육청은 브라질 재외동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3년 째 이어진 이 수업은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파울루한국교육원 요청에 따라 지난 2023년 시작됐다.
충북 도내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브라질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화와 역사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올해 수업에는 도내 교사 1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브라질 교민 자녀 25명을 교육한다.
수업은 오는 11월까지 주 1~2회, 총 40시간에 걸쳐 줌(ZOOM) 등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한다.
한국과 브라질 간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대부분은 주말 새벽 5~6시나 밤에 운영된다.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글 읽기와 말하기, 쓰기 뿐 만 아니라 전통문화, 한국 명절, 가족 이야기 등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키워주는 전인교육도 함께 이뤄진다고 충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 중인 한 교사는 “지난 해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변화해 가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새벽에 일어나 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힘들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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