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가 수성못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두 가지 대응책을 동시에 가동한다. 수성못역을 중심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이달 14일부터 운행하고 주차 수요 분석과 공급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대구시의회 전경원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수성구4)이 지난해 11월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못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한 데 따른 결과다.

수성못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지만, 공영주차장 736면으로는 주말과 공휴일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2026년까지 25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과 350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조성될 예정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대란이 우려돼왔다.
대구시는 우선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에서 수성못 입구, 호텔수성, 수성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DRT 운행을 통해 주말·휴일 주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또 수성못을 포함한 주차혼잡 지역에 대한 ‘주차개선 종합계획’ 연구용역도 올해 하반기 착수하여 1년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성못 일대 교통·주차 체계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경원 의원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교통·주차정책이 이제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며 “DRT와 연구용역을 넘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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