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남 곡성군이 관내 시범사업 현장에서 '논 무굴착 왕겨충진형 배수기술'의 시공 과정을 시연하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 시연은 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과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논 타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논콩 이모작 재배 신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도비 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며, 곡성군에서는 총 26ha 면적에서 논콩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주요 기술인 ‘무굴착 왕겨 충진형 배수시설’은 논의 배수 문제를 해결하고, 콩 생육에 적합한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굴착 왕겨 충진형 배수시설’은 트랙터를 이용해 논의 심토를 파쇄하지 않고, 그 틈에 왕겨를 채워 배수층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굴착기를 이용하는 방식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토양의 배수성을 높여 습해를 줄일 수 있으며, 농가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논에서도 밭작물 재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완료한 뒤 작황과 수익성 등을 분석해 효과가 입증되면 관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논콩 이모작 시범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인근 지역으로 확산도 염두에 두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