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대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에 이은 '천원 매점'을 올 하반기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천원 매점은 고물가 시대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먹거리 등을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해 3~5개씩 묶음으로 1,000원에 판매하는 매점이다.
도는 이를 위해 9일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와 '대학생 천원 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 '천원 매점' 개점에 나서게 된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부하면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물품 구매와 매점 운영 컨설팅 등을 맡게 된다.
매점 운영은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담당한다.
매점 물품은 대학생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될 예정인데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먹을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매점 이용은 해당 학교 학생증 태그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천원 매점은 대학 캠퍼스 내 지역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자, 학생 주도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천원 매점은 도가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사회혁신플랫폼'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 돌봄 문제,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추진 모델'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23년부터 대학생 1,000원의 아침밥 사업도 시행해 도내 3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학생 1인당 농림축산식품부가 2,000원, 도가 1,000원을 지원하며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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