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심각한 교통량 우려를 낳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의 한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이권재 오산시장과 개혁신당의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을)이 손을 맞잡았다.
9일 오산시에 따르면 최근 오산시청에서 이 시장과 이 의원이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오산·화성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초당적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이에 대해 이 의원도 서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민간 주도의 동탄신도시 초대형 물류센터 반대 비상대책협의체와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권재 시장은 “우리 시민은 물론 동탄신도시 주민들까지도 교통 불편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화성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문제”라며 “초당적 공동 대응 기구를 마련해서라도 물류센터 개발 저지에 나설 것이며, 이준석 의원님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회의원도 “동탄2신도시 주민으로서 동탄물류센터에 대한 반대입장은 명확하다. 오산시가 입장을 함께해주셔서 같이 상의하게 됐다”면서 “공동 행동, 공동 논의할 부분을 고민하고, 동탄·오산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화성 장지동의 물류센터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 51만 7969㎡ 규모의 초대형 창고다.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COEX)의 2배가 넘는 면적으로 해당 물류창고 이용 차량은 결국 오산 중심부를 경유하게 돼,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집값 하락 등으로 오산 및 화성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시는 물류창고 완공 시점인 2027년 기준으로 해당 물류창고 부지 인근 도로에 1만 5000여 대의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교통량은 더욱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편, 오산시는 시행사측에 물류창고 공식적 재검토 요청과 지난 5월 16일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하고, 5월 22일에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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