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환자 선도의료기관 8곳 지정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선도의료기관 8곳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도의료기관은 의료시설, 의료환경 및 의료서비스 수준 등 향상을 위한 중심적 역할 가능성과 개선의지를 가진 협력의료기관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외국인환자 2만 1901명을 유치해 2023년 6823명 대비 221%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5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5월 8일부터 22일까지 지정 신청을 접수했다.

신청 의료기관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지난달 29일 의료관광지원협의회 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8개 기관 모두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제주한라병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WE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재)한국의한연구소제주의원 ▷솔담한방병원 ▷VIP성형외과의원이다.

선도의료기관 지정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선도의료기관에는 지정서가 교부되며, 제주도에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하반기부터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9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외에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형 의료통역 전문인력 보수교육 시행 ▷선도의료기관 마케팅 지원 ▷제주 의료관광 국제세미나 개최 등 사업을 추진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선도의료기관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시설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주 의료관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