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희궁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사진은 잔디를 식재한 경희궁지의 모습.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f9ecd518107ac6.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경희궁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왕의 길'(어도)을 정비했다.
서울시는 경희궁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1단계 사업을 지난달 26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경희궁은 1616년(광해군 8년)에 세워진 조선 후기 대표적인 이궁(離宮)으로 조선 후기에는 서궐(西闕)로 불리며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5대 궁궐로 꼽혔다.
하지만, 궁궐의 훼손과 복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역사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주변 도시와 단절된 진입 공간으로 인해 시민 방문율이 타 궁궐에 비해 낮았다.
이에 시는 2023년 12월 경희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궁궐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착수했다.
시는 우선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 공간에 있던 낡은 콘크리트 포장과 경계석을 제거하고 궁궐 전면 어도를 정비했다. 아울러 궁궐에 걸맞은 진입 공간 조성을 위해 장대석(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 석축과 계단도 정비했다.
또 살구나무 등 아교목 12종 1200주와 작약 등 초본류 17종 4800본을 심고 잔디를 식재하고 등의자와 가로등도 설치했다. 경화마사토 포장, 배수로 설치, 안내판 정비 등도 이뤄졌다.
시는 향후 경희궁지 일대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기후 환경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경희궁지를 도심 녹지 거점으로 만들어 도시 공간의 녹지를 서로 연결하는 등 생태적인 연속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경희궁 역사문화공원은 단지 과거를 보존하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 살아있는 궁궐 정원으로 재탄생한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지속적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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