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132일 동안 2262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132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62개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2026a1eb8b69.jpg)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132일이 지난 이날까지 SNS '트루스소셜'에 총 2262건의 게시글을 올렸다. 하루 평균 17개 꼴"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당시에도 'SNS 중독'으로 평가됐었는데, 1기 때 같은 기간과 비교해 2기 행정부 들어 올린 게시물 수가 3배 이상 많아졌다. 지난 3월에는 하루에 138건의 게시글을 올린 날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가 하루 종일 글을 올리는 것을 돕는 전담팀이 존재한다"며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 SNS 관리팀을 총괄하며, 이 팀에 소속된 나탈리 하프 보좌관이 휴대용 프린터를 들고 트럼프를 따라다니며 각종 기사를 출력해 준다"고 내시했다.
백악관 대변인단의 테일러 로저스는 트럼프의 SNS 게시량 급증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투명한 대통령"이라며 "자신의 정책이나 메시지, 중요한 발표를 SNS를 통해 직접 전달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132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62개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2ebdcb41bc286.jpg)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정책 홍보나 입장 발표보다는 그저 자신이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사람을 저격하는 용도로 SNS를 활용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새어 나오는 중이다.
WP는 "직원들은 홍보해야 할 정책이 있을 때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게시물을 올려줄 것을 요청하곤 하는데, 종종 트럼프가 한밤중이나 이른 아침에 돌발적으로 SNS 게시물을 올려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1일 트루스소셜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리포스트(재게시) 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민주당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든은 영혼도, 생각도 없는 로봇 복제 인간으로 대체됐고, 진짜 바이든은 지난 2020년에 살해됐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적혀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132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62개의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774a9cb60b0e.jpg)
한편 트루스소셜은 지난 2022년 기존 SNS의 검열과 빅테크의 폭정에 저항한다면서 트럼프가 직접 만든 SNS 플랫폼으로, 엑스(옛 트위터)를 애용했던 첫 임기 때와 달리 2기에서는 트루스소셜을 애용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가 이 회사에 보유한 지분 가치가 20억달러 이상이며, 이 회사의 성공을 위해 트루스소셜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트루스소셜 계정의 팔로워는 약 984만명으로 엑스 계정의 1억500만명보다 훨씬 적지만, 트루스소셜의 글이 바로 엑스로 확산하기 때문에 그 파급력이 전혀 줄지 않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