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부선선거대책위원회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침묵에 휩싸였다.
3일 오후 8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12.4%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부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12·3 계엄으로 인한 불리한 정세를 인지한 듯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지자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안부를 묻는 등의 인사만 건넸고, 후보에 대한 응원이나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은 하지 않았다.
이어 이날 오후 8시 12.4%p 차이로 패배가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자신의 무릎을 치며 탄식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끝났다"라며 패배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아쉬움을 전했다.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우리의 진심이 좀 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헌법 수호를 위해서, 또 부산시와 부산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 등을 위한 지역 민심 극복을 위해서는 "앞으로 골목골목 다니면서 더 최선을 다하고 부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더욱 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이지만 계엄의 폭풍이 컸던 것 같다"며 "끝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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