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의회 송활섭 의원(대덕구 제2선거구, 무소속)이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 지연과 관련해 대전시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며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강하게 촉구했다.
송 의원은 2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유성구 대정동에 위치한 대전교도소는 과밀수용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도안신도시 인근이라는 입지로 인해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도소 이전은 단순한 이전사업이 아닌 서남부권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재편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이전 부지가 확정되고 법무부, 기재부, LH, 대전시 간 협약까지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낮은 경제성 평가를 받으며 사업이 무산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 간 조율 부족과 대전시의 미온적 대응이 사업 정체의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대전시는 단순한 보조자가 아닌 사업의 당사자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인허가 추진 △도시개발 방향 정립 △도시공사와의 역할 분담 △이전지역 주민과의 협력체계 구축 △예타 면제 및 국책사업 재지정 건의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더 이상의 지체는 교정시설 인근 주민의 불편을 외면하는 것이며, 도시 발전의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일”이라며 “이장우 시장의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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