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국 뉴욕주립대와 반도체 국제 협력 논의…글로벌 인재 양성 박차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는 미국 뉴욕주립대 오스위고(SUNY Oswego)와 먼로 커뮤니티 칼리지(Monroe Community College) 공동방문단이 반도체 분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경북대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국 국무부의 고등교육 국제화 지원사업인 ‘IDEAS Grant’ 선정에 따라 이뤄졌다. 조슈아 맥키언 뉴욕주립대 오스위고 부총장을 포함한 교수진 6명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경북대를 찾아 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첨단 교육·연구 인프라를 점검했다.

미국 방문단은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특화대학 4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있고 이번 경북대 방문은 그 일환이다. 최근 뉴욕주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대규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으로, 이에 따른 4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북대는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반도체공동연구소사업 등 주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향후 국제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온라인 국제 공동강의(COIL), 미국 학생 대상 단기연수 프로그램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방문단은 반도체융합연구동과 IT 3호관에 위치한 반도체 공정 실습실, 클린룸 등을 직접 견학하며 경북대의 첨단 인프라를 확인했다.

경북대와 뉴욕주립대 오스위고는 지난 2010년부터 학생교환협정을 체결하고 교류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반도체 분야에서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 경북대 국제부처장은 “경북대의 반도체 교육과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 유수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