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남천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자인단오제는 전통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자인단오 다섯 마당’은 물론 ‘서울 송파 산대놀이’와 ‘부산 좌수영 어방놀이’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이 연이어 펼쳐져 전통문화의 생동감을 전했다.
특히 고택음악회, 현대무용, 지역 예술인 무대, 랜덤플레이댄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들이 이어지며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시민참여형’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더욱 열린 형태로 운영됐다. 남천둔치 전야제를 비롯해 전통의상 패션쇼, 시민노래자랑, 외국인 유학생 창포머리감기 시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단오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며 참여 폭을 넓혔다.
축제 마지막 날인 1일에는 대동놀이와 단심줄 잇기로 공동체 정신을 되새겼고, 설운도와 김동아의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부대행사로는 경산자인미술사생대회, 대학장사 씨름대회, 어린이 다례 시연, 전통놀이 체험, 부채 만들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오감으로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선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는 무형유산의 현재적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전통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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