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다채로운 보훈행사 개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주제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다양한 보훈행사를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현충일인 6월 6일 오전 9시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유관 기관, 보훈단체장 등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오전 9시 55분에는 앞산 충혼탑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된다.

오전 10시에는 대구 전역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이 울리며, 시민 모두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1분간 묵념을 함께 올릴 예정이다.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시민과 유족을 위해 충혼탑 위패실은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대구시 홈페이지에서는 사이버 추모관을 통해 온라인 참배와 추모글 작성도 가능하다.

6월 18일 오전 11시에는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6·25전쟁 참전 소년병 추모식이 처음으로 열린다. 이어 2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그랜드호텔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보훈병원 입원 국가유공자를 위문하고, 생계가 어려운 중상이자 및 6·25 참전유공자 등 182명에게 자활지원금을 지급한다. 모범 호국보훈 시민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진다.

보훈단체 주관 행사도 이어진다. 6월 1일 오전 10시 앞산 충혼탑에서는 제25회 호국영령 추모제와 함께 호국사진 전시회가 열리며, 같은 날 동구 망우당공원에서는 임진왜란 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제15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6월 14일 오후 6시에는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제12회 달구벌 보훈문화제가 개최되며, 오후 3시부터 군·경·소방 제복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외에도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충일을 전후한 기간 동안 시내버스는 6월 6일 하루, 도시철도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산케이블카도 6월 6일 하루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대구FC 홈경기는 6월 한 달간 국가유공자 본인과 수권유족에 한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시설 이용 시에는 네이처파크 입장권 50% 할인, 대구 아쿠아리움 본인 50% 할인, 이월드 자유이용권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보훈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책임이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민 모두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뜻을 되새기고, 유공자와 유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