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여성 국회의원·지방의원들이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에 대해 '뿌리 깊은 여성 혐오이자 계급 차별의 민낯'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3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여성 주체성을 완전히 무시한 모욕이며, 여성 인생의 모든 성취를 '남편 덕'으로 치부한 명백한 여성혐오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에서 설난영 여사를 향해 "감당할 수 없는 자리", "남편과 균형이 안 맞는다",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여성·노동자·학력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 문제도 그 심각성을 더한다. 과거 상습도박과 인터넷에 성폭력성 댓글을 남겨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도 국민들께 책임지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결국 민주당에 뿌리 박힌 여성 비하와 성인지 감수성 결여가 민주당의 본질이자 고칠 수 없는 구조적 병폐임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성의 권리를 선거용 도구로만 이용하며, 여성 비하에는 침묵하거나 발뺌하는 이중적 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이런 인식을 가진 자들이 여성을 대변할 수 없고, 이런 조직이 국가를 책임질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여성과 노동자를 모욕한 민주당의 스피커 유시민과 이재명 후보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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