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물품에 대해 인터넷 쇼핑몰 간 가격차이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
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베스트바이어(대표 김용수 www.bestbuyer.co.kr)가 사
이트에 등록된 인터넷 쇼핑몰 1천200여곳의 가격차이를 조사한 결과, 쇼핑
몰간에도 약 20%의 가격차이가 드러났다고 6일 발표했다.
5개 쇼핑몰 이상에서 판매되는 6천597개 제품에 대한 이번 조사에서
34.6%인 2천286개의 제품이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차이가 무려 30% 이
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격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닉소 휴대폰(제품명 Nixxo NCP-6100)으로 최
저가는 2만원이었으나 최고가는 20만원으로 무려 90%가 차이났다. 이어
에디오스 툼레이더3가 최고 3만9천원/최저 8천500원, 블리자드 디아블로
가 최고 3만3천800원/최저 7천500원, 대성토이즈 빙빙블록 유치원세트
DS-400이 최고 13만8천600원/최저 3만3천원 등의 순이었다.
또 제품군별로는 화장품이 평균 27.59%의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또 컴퓨터 소모품 26.97%, 자동차용품 26.34%, S/W 26.09%, 휴대
폰 25.59%, 사무기기 25.33% 등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반해 상품권(10.44%), 육아용품(10.26%), 레저/스포츠 용품
(10.56%), 가정생활용품(10.62%) 등은 10% 내외의 가격차이를 보여 비
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잡화의 제품들은 가격차이가 1%도 채 되지않아 인터넷 쇼핑몰에
서는 가격 경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트바이어측은 "가격 차이는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 비중이 온라인, 오
프라인 중 어느 쪽에 강세인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소
비자는 하나의 쇼핑몰에서만 상품을 구입하기보다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
면 저렴한 가격에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의류/잡화처럼 실제 매장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착용하는 성향이 강한
제품들은 오프라인 판매에서 강점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몰들
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 반면 온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컴퓨터, 화
장품 쪽의 제품들은 온라인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베스트바이어의 설명이다.
/선년규기자 se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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