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숙박할인 쿠폰으로 관광객 유치...산불피해지역 회복 함께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2025 경북 숙박 할인 대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별도 프로모션도 마련해 관광을 통한 재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경북지역 특별기획전'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경북 도내 숙박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전국 관광객은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만 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은 경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지원하며, G마켓, 여기어때, 11번가, 호텔엔조이, 노랑풍선, 하나투어, 꿀스테이 등 22개 온라인 여행사(OTA) 채널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 초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숙박 할인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이 프로모션은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운영되며, ‘여기어때’와 협업해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피해지역 내 등록 숙박업소의 7만 원 이상 상품을 예약한 관광객은 3만 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모션이 단기 숙박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음식점, 관광지, 전통시장 등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별도 지원을 통해 관광을 통한 재난 회복 효과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실제로 경북도는 지난 2월 진행한 '2025 겨울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5682장의 쿠폰을 발급하고, 총 1억4000만 원의 지원금으로 약 5억7000만 원의 여행비 지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지원금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소비 효과로, 숙박 할인 정책의 실질적 경제 파급력을 입증한 결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숙박 할인 쿠폰은 관광객에게는 비용 절감 혜택을, 지역 관광업계에는 매출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는 경제적 회복뿐 아니라 지역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방문이 함께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6월 경주에서 열리는 K-POP 공연 '2025 MyK FESTA in 경주'와 서울에서 개최되는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