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 구미에 위치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개관 5년 5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가파른 방문객 증가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앞당겨 대기록을 달성, 팬데믹 이후 침체했던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8년 11월 문을 연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최근 3년간 연평균 26만 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며 경북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새마을운동의 태동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1960~70년대 농촌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테마촌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단순히 과거를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현 세대가 배우고 공감하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학교 등 교육기관의 단체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루하다는 선입견을 벗고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하기 위한 공원의 노력은 혁신적인 디지털 콘텐츠 도입으로 이어졌다.

전시관 1층 '큐브존'에는 특정 시점에서 착시효과로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아나몰픽 일루전 기법의 미디어 아트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 역사관에는 애니메이션 요소를 가미한 3D 영상물이 도입돼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관람 편의 증진을 위한 시도도 돋보인다.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는 외국어 및 음성 해설을 지원해 해외 방문객과 언어적 장벽 없이 소통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토요 구판장'과 '쎄시봉 음악다방' 등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운영되며, 새마을운동의 근본 가치인 협동과 상부상조 정신을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은 또한 새마을운동의 전시 공간이라는 기능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원 내외부를 활용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도민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등 공원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새마을의 참된 정신과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대외 이미지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