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3666cfab0c3ad.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되기까지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적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청년들을 극우로 낙인찍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청년 세대를 어린아이 바라보는듯한, 극히 왜곡되고 부적절한 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대학생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 세대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들이 아주 많이 오염이 된 것 같다"며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되기까지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청년은 어린아이가 아니다"라며 "이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질문하고, 가장 이상적인 변화를 꿈꾸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발언은) 결국 편 가르기 본능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편 가르려는 선동가가 국가를 이끈다면 대한민국은 사분오열되고 말 것"이라며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전략은 철저히 진영의 권력 유지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 후보가 말하는 평화는 진정한 국민 통합이 아닌, 오직 자기 진영만을 위한 평화일 뿐"이라며 "결국 이 후보가 이끄는 시대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날(2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합동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선 "늦게나마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겐 "반드시 힘을 합쳐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단일화는 국민을 위한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그 옛날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기적을 만들었듯, 지금 우리에게도 그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께서 승리의 동남풍이 돼달라. 공동정부를 함께 구성해 나라를 바로 세우자"라며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하나로 뭉치면 우리는 분명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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