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2단계 고고도요격유도탄(L-SAM-II) 체계개발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에 전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 다기능레이다(MFR)의 모습. [사진=한화시스템]](https://image.inews24.com/v1/6fb5b7c119148d.jpg)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547억원 규모의 L-SAM-II 체계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L-SAM은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상에서 추적해 조기에 요격하는 상층방어 시스템이다.
'한국형 사드(THAAD)' L-SAM-II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를 높여 방어범위가 3~4배 확장된다.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L-SAM-II가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한국형 패트리어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이 작전 유효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요격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M-SAM(천궁) △M-SAM-II(천궁-II) △L-SAM의 다기능레이다(MFR)를 개발 및 공급한 데 이어, L-SAM-II의 다기능레이다 개발까지 맡게 됐다.
지대공유도무기체계의 '눈'으로 불리는 다기능레이다는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해 실시간 탐지 및 추적뿐 아니라 항공기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L-SAM-II 다기능레이다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기존 M-SAM-II 및 L-SAM 다기능레이다보다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거리를 대폭 늘렸다.
먼 거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에 대한 안정적인 요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레이다는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로써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우리 대한민국이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세계 최고 수준 초고성능 레이다를 지속개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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