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피부암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남성과 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크림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d30df1a7884aa3.jpg)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암 연구소(CRUK)가 영국 내 흑색종 피부암 발병 사례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몸통에, 여성은 다리에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경우 등과 가슴, 배 등 몸통에 흑색종이 자라난 사례가 연간 3700건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발생한 흑색종이 연간 3200건으로 약 35%에 달했다.
연구팀은 생활 양식의 차이에 따라 발병 부위도 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성들은 해변 등 햇빛이 따가운 곳에서 웃옷을 벗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은 날이 더워질수록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가 달라지고 곧 피부암 발병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년간 영국에서 발병한 약 1만7천100건의 피부암 가운데 87%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CRUK의 건강 정보 책임자인 피오나 오스건은 "2년에 한 번씩 햇볕에 그을려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암 발생 확률은 세 배로 증가한다"며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그늘에 머물고 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적어도 SPF 30 이상의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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