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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 MADEX 2025서 KDDX 등 수상함 기술 경쟁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열리는 MADEX 2025 참가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한화 김동관 부회장 참석 여부 주목
나란히 리셉션 행사⋯"우호적인지 견제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현대와 한화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나란히 참가한다. 이에 업계의 관심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쏠리고 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각 사]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각 사]

현재 HD현대와 한화는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상함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양사가 선보일 수상함 부문 기술력에 KDDX 모형까지 포함되면서, 업계는 이번 전시가 경쟁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또 양사 부스가 나란히 배치된 만큼 주요 국가 및 해외 고객사 유치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정 부회장과 김 부회장이 MADEX를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HD현대와 한화가 현재 경쟁중에 있고, 해외에서 손님들도 방문하기 때문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앞서 MADEX 2023에서는 김 부회장이 한화 부스에 직접 방문해 그룹 군함 사업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시핑에 참석해 MADEX 2023에는 방문하지 못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각 사]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에 전시하는 6500톤급 수출형 호위함(모델명 HDF-6000)의 조감도. [사진=HD현대]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국내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원해경비함을 배치할 계획이다.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 대양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진=각 사]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한화 통합관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시관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는 한화 통합관을 운영하고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 시스템에 이르는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함정 2종, 수상함3종, 그리고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의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수상함 부문에서는 한국형 첨단 구축함 KDDX,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그리고 태국 수출형 호위함, 잠수함 부문에서는 2000톤급, 2800톤급, 3600톤급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함형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 최일선에서 적의 전진기지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최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와 한화는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 방산업체 관계자 등을 초대하는 리셉션 행사를 나란히 진행하기도 한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HD현대 측에서는 오후 3시30분쯤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바로 이어 오후 4시쯤 한화 측도 칵테일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보면 두 회사가 우호적인지, 견제하는 분위기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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