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충북 청주시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실현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재난안전실을 신설해 재난상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재난안전실은 기존 1과 체제의 안전 기능을 안전정책과·재난대응과·하천방재과 3개 부서로 세분화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인구 100만 이하 기초지자체 가운데 ‘실’ 단위 재난안전 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청주시가 유일하다.

시는 재난에 신속·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 대응 시스템도 개선했다.
재난 정보를 즉시 전파하고 처리 현황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구청 당직실까지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간 조직과의 협력, 24시간 상황실 운영 체계를 갖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 대응 체계로 묶고 있다.
시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예방사업도 하고 있다.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충북지방병무청 사거리 등 상습 침수구역 8개소를 개선했고, 청주·강내 공공하수처리시설 침수예방사업을 우기 전 완료했다.
미호강과 무심천 일원 세월교 자동차단시설 19개소, 보행자 진입차단시설을 201개소에 설치한다.
지하차도는 4인 체제로 예찰 인력을 지정해 진입차단기·경고 방송 등 시설을 확보해 통제·대응력을 강화했다.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전 감시망도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반 실시간 도로위험관리시스템을 올해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13개 노후·위험 시설물에 추가 설치한다.
시는 재난대응 뿐 만 아니라 셉테드(CEPTD) 사업과 노후 가로등 교체, 다목적CCTV 확대 등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생활 안전망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대응과 과학기술 기반의 선제적 관리로,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청주=윤재원 기자(yjone719@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