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방치로 인한 악취와 도시미관 훼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 최초로 ‘업소용 수거용기 실명제’를 본격 도입한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그간 음식물쓰레기 문전 수거제 시행 이후 일부 음식점에서 수거용기를 인도 등에 장시간 방치해 악취 유발과 보행 불편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수거용기의 소유주를 특정하기 어려워 행정적 지도와 단속에 어려움이 컸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일반 및 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업소명을 명기할 수 있는 실명제 스티커를 배부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의 책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된 스티커는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로, 음식물 수거 시 수거원이 직접 배부한다. 업소 측은 이를 수거용기에 부착하고 상호명과 연락처를 자율적으로 기재하도록 안내받는다.
북구청 관계자는 “실명제 스티커는 단순한 부착을 넘어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고,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과 주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성과를 평가해 가정용 수거용기 실명제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쓰레기 문제 해결은 자치단체 혼자만의 힘으론 한계가 있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배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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