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26일 범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축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e9c3bb4df13fe.jpg)
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면 사퇴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지금 어떻게든 개혁신당의 지지세를 흡수하고 싶고, 본인이 후보를 사퇴하지 않겠다는 그런 마음속에서 계속 이런저런 제안을 하려고 한다"며 "저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앞서 토론에서도 "김 후보께서도 한 5개월 전으로 돌아가면 본인이 대선 후보가 돼서 나오실 걸 상상하셨겠냐, 그래서 준비가 덜 됐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 과정을 볼 때, 저는 이제 젊은 세대에게 양보하실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제가 종용한다든지 조건부로 무엇을 건다든지 하는 건 저희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유일한 1 대 1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김 후보가 미련 없이 사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 결집용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결국 국민의힘이 이길 전략보다는 표가 뜯겨나가는 걸 방지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육 여사 생가 방문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길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내일(27일)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 여사 생가를 연이어 찾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났는데, 당시 김 후보가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하자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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