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지난 22일 제주시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애도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고인의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하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동료 교직원,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에도 정부와 국회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결국 교사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민원을 교사 혼자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 당국은 과중한 행정업무와 민원 부담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유족의 원통함을 풀고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며 “교육 당국은 교사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인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해 모든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본부는 “교사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는 공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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