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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0대 상장사 매출 1997조… 1위는 삼성전자


CXO연구소, 1996~2024년 1000대기업 매출 변동 현황 분석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는 199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23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8번 출구 인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강남역 8번 출구 인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26일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96~2024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000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1997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 2023년 1863조 원과 비교하면 1000대 기업 매출 외형은 1년 새 134조 원(7.2%↑) 정도 상승했다. 특히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조사 대상 1000곳 중 633곳은 매출 외형이 커졌다.

주요 연도별 국내 상장사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1996년에는 390조 원으로 400조 원을 밑돌았다. 매출 1000조 원 시대를 처음 연 시점은 지난 2008년(1197조 원)이 되어서다. 이후로 10년이 흐른 2018년에 1537조 원으로 매출 1500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2019년(1508조 원)→2020년(1489조 원)에는 매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2021년(1734조원)→2022년(1993조원)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30조 원(6.5%↓) 감소하며 18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작년에는 역대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공식적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국내 1000대 기업은 지난 2008년부터 17년째 매출 1000조 원대를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이와 관련,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1분기 초반 경영 성적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전자 업종을 비롯해 자동차와 조선 분야 산업군 등의 매출 실적이 다소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어서 2025년 1000대 기업 매출 외형은 200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 2분기 이후 트럼프 관세 등으로 인한 변수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작년 매출과 관련해 가장 돋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09조522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 211조 867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외형이다. 연결 기준 매출로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300조8709억원으로 300조원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 기록한 302조2313억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 9.1%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10%대 영향력은 회복했지만, 지난 2020년(11.2%)과 2021년(11.5%) 에 기록한 11%대 매출 포지션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작년 기준 1000대 기업 중 매출 1조 원이 넘는 '매출 1조 클럽'은 24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58곳)→2023년(250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2년 이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역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곳에는 △경동나비엔(1조2468억원) △DN오토모티브(1조1006억원) △NHN KCP(1조905억원) △한국콜마(1조596억원)가 포함됐다.

작년 기준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숫자는 37곳으로 이전해보다 1곳 많아졌다. 하지만 역대 매출 10조 클럽 최고치인 2022년 38곳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 회사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매출 10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으나 2곳은 탈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HMM 한화오션 키움증권은 재작년과 달리 작년에 매출 10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대우건설은 매출 1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작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248곳 중에서도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곳은 19곳으로 조사됐다. 19곳 중에서도 2곳은 1년 새 매출이 10조 원 넘게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38조6781억원↑)와 SK하이닉스(28조962억원↑) 두 곳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14곳은 매출 외형이 1조 원 이상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42조8325억원이던 매출이 2024년에는 36조5514억원으로 낮아지며 1년 새 6조 원 넘게 매출이 하락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4조3618억 원↓) △삼성SDI(3조85억 원↓)는 3조원 이상 매출 외형이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새 국내 상장사 매출 톱 10의 순위도 부침이 컸다. 작년 기준 매출 1~4위는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91조6469억원), 현대차(79조607억원), 기아(63조2567억원)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3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현대모비스(36조6040억원)도 2023년과 2024년에 6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4개 회사를 제외하고 톱10 자리는 바뀌었다. 작년 상장사 매출 5위에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리면서 이후 순위가 변동됐다. SK하이닉스 매출 순위는 2023년만 해도 10위였는데 지난해는 5계단이나 전진했다.

제작년 매출 톱5에 올랐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는 7위로 두 계단 후퇴했다. 여기에 △에스오일(2023년 7위→2024년 8위) △LG전자(8위→9위) △포스코인터내셔널(9위→10위) 역시 재작년 대비 작년에 매출 순위가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선 소장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지금보다 한 계단 도약하려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00조 원 넘는 기업이 지금보다 5~10곳 이상 나와야 하지만, 현재는 삼성전자가 유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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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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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삼성전자, 가전은 LG에 뒤쳐지고, HBM 는 SK하이닉스에 뒤지고, 파운드리는 TSMC에 뒤지고, 선박은 HD현대에게 뒤지고, 휴대폰은 애플에 뒤지고, 도대체 뭐 하나 1등 하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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