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최근 진행 중인 노조와의 임금 협상과 관련해 "고성과자에 과감히 투자하고 성과 중심 보상 체계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사진=한글과컴퓨터]](https://image.inews24.com/v1/21c487aacfcd00.jpg)
한컴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총 8차례의 과정을 거쳐 평균 4.3%의 임금 인상률을 제안했다. 성과에 기반한 별도 인센티브 보상 방안도 병행 제시했다,
한컴은 "수년간 영업이익률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히 높은 연봉 인상률을 유지해왔다. 영업이익이 역성장하거나 부진했던 시기에도 직원들의 처우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인상을 계속해왔다"며 "이번 협상에 제시된 인상률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경영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비용 구조 조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률 저하를 마주했으나, 올해가 그러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한 첫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올해 기존의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AI 및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AI 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고정비와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조직 내 성과와 보상이 명확히 연동되는 체계를 만들어 구성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 제도 등 성과 기반 보상 체계를 통해 단순한 연봉 인상을 넘어선 처우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지난해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별도의 추가 보상을 진행했다.
올해는 일률적 임금 인상보다 회사의 성과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획일적이고 단순한 연봉 인상 대신 성과를 명확히 평가하고 보상해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한컴 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사는 영업이익률의 증감과 무관하게 직원들의 연봉을 지속적으로 보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기적인 숫자에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과 구성원 모두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