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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인사 논란 또 도마…도립대 총장 고액 연수 의혹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도의 인사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코드 인사’ 논란을 불러온 김용수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의 고액 연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22일 충북도와 도립대 등에 따르면 김용수 총장은 지난 2월 배우자, 도립대 교수 등 4명과 함께 약 5000만원을 들여 제주도로 4박5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5명이 1인당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쓴 셈이다.

이 연수는 당초 지역혁신사업(RIS) 네덜란드 연수가 취소된 후 ‘급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에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서 제주 연수 비용을 부풀려 위약금을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충북도립대학교. [사진=아이뉴스24 DB]

실제 연수 참여 인원은 5명이지만, 도립대 측은 1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3월 국무조정실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행정안전부를 거쳐 충북도 감사관실에 전달된 상태다.

충북도 감사관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감사 돌입 여부조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 고액 연수 논란이 확산하자, 김용수 도립대 총장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 문제는 김 총장에 그치지 않는다.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이 된 신규식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는 지난 14일 자진 사퇴했다.

그는 “법을 어겼다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북도와 의회, 테크노파크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물러났다.

방송사 재직 시절 특정 기업과 자문 계약을 맺고 고액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 등에 고발됐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마찬가지다.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검찰 수사에 이어, 법정에 서는 처지가 됐다.

‘선피아(선거캠프 출신 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역시 우려가 현실이 된 인사로 꼽힌다.

디스커버리 펀드 연루로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그는 이러한 사실을 충북도에 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도덕성 논란이 뒤따랐다.

충북도는 당시 이들의 사직서를 동시에 수리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김영환 도지사의 외부 기관장 인사 전반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잇따르면서 충북도 인사 행정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사회 한 인사는 “민선 8기 충북도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 전후로 사전 내정설과 검증 부족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이쯤되면 인사 참사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싶다”고 꼬집었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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