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임기환)가 21일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진보진영 연대에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서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 ▷차별 없는 평등사회 실현 ▷사회대개혁 등 민주노총이 제시한 3대 영역 16개 대선요구안을 중심으로 협약을 맺었다.
특히 제주지역 주요 쟁점인 ‘제2공항 백지화’와 ‘도민결정권 보장’도 협약문에 명시되며,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강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유일하게 민주노총의 대선요구안을 모두 수용한 후보는 권영국 후보뿐”이라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자와 광장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낸 권 후보를 지지하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와 함께 노동자의 요구와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며 “노동자로서, 또한 페미니스트 대통령 후보로서 기본권 신장과 공공성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2공항 건설은 환경을 파괴하고 도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필요한 개발”이라며 “제주는 더 이상 고통받아선 안 되며,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진보정당과 지역 노동계가 대선을 계기로 결집해 공통 의제를 실현하겠다는 공동 실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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