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 천안의료원이 지역 소아진료 인프라 구축에 팔 걷고 나섰다.
천안의료원은 지난달과 이달에 천안·아산권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14곳과 협력 체결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보건복지부와 충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필수의료 강화 국책사업인 ‘어린이병원’ 일환으로 공공의료기관인 천안의료원이 중부권 소아진료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출발점이다.

천안의료원 내 어린이병원은 전날 착공해 60일간 리모델링을 거쳐 7월말 완공, 8월 문을 열 예정이다.
천안의료원은 지난 2023년 9월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한 이후 전문의 1인 체제로 외래 진료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입원·검사·수술 등 확대된 진료 서비스를 지역 병·의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됐다.
협력 내용은 △소아 탈장·급성충수염(맹장염) 등의 외과 수술 △입원 치료 △영상·혈액 검사 △재활치료 등이다. 수술·입원이 필요한 환아는 천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원래 다니던 병·의원에서 외래·추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협력병원으로는 △신도시이진병원 △뉴이진소아청소년과의원 △두정이진병원 △최재혁소아청소년과의원 △김종인소아청소년과의원 △아이힐소아청소년과의원 △청당진소아청소년과의원 △전학수소아청소년과의원 △제일소아청소년과의원 △드림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가나다소아청소년과의원 △서울수소아청소년과의원 △숲소아청소년과의원 △웰소아청소년과의원이 참여했다.
최재혁 최재혁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소아 외과수술을 의뢰할 기관이 부족해 수원 아주대병원까지 의뢰하는 케이스도 있었는데, 천안의료원에서 탈장·맹장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대식 천안의료원 병원장은 “천안의료원은 단순한 진료기관을 넘어, 지역 공공의료의 허브로서 소아진료 인프라를 구축하여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병의원과의 진료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진료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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