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 336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도로환경 개선, 자전거도로 보수, 경관 정비 등 총 44건의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1건은 설계를 완료했으며, 이 중 23건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나머지 사업도 다음 달까지 모두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은 △도로 포장 보수, 교통섬 정비, 가드레일 교체 등 도로환경 개선(160억원) △단절 구간 연결과 노면 보수 등 자전거도로 정비(68억원) △가로등, 전신주, 배너기둥 정비 등 경관 개선(94억원) △주요 진입로 조경과 수목 교체(10억원) △노후 도로포장 및 도로표지 정비(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특히 APEC 주요 회의장과 연계된 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를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9월까지를 '공사 집중 기간'으로 정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의 연속성과 공정한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담당자의 인사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내부 대응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경주의 외관 정비를 넘어 교통 편의성과 시민 안전을 고려한 필수 인프라 정비"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도시 기반시설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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