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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분기 R&D 투자 293억원⋯전년비 245% 증가


NACS·무인체계·AI·AAV 등 6대 신사업 중심 투자
펀진·젠젠에이아이 등 AI 스타트업 2대 주주 차지
LIG넥스원·현대로템도 등도 R&D 투자 비용 증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유무인 복합체계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무기체계 중심의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R&D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KAI 본사 전경 [사진=KAI]
KAI 본사 전경 [사진=KAI]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는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총 293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KAI 측은 "첨단 기술 확보가 향후 항공 방위산업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판단해 연구개발 활동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당분기말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당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 및 개발비 비율은 8.2%"라고 밝혔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무인체계, AI, 미래형 비행체(AAV) 등 이른바 6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기술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AI는 지난해부터 AI 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AI는 지난해 12월 AI 솔루션 기업인 '펀진'에 약 133억원을 투자해 지분 20.27%를 확보했다. 또 올해 3월에는 AI 기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젠젠에이아이'에 약 60억원을 투자해 지분 9.87% 확보했다. 이에 KAI는 펀진과 젠젠에이아이 각각의 2대 주주가 됐다.

위성 분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위성영상 분석 전문기업 '메이사'에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77억6000만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위성통신·항공전자 분야 강소기업 '제노코'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지분 37.95%를 취득하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투자에 더해 미래형 플랫폼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NACS 핵심기술 개발에 1025억원, 같은 해 3월에는 AAV와 FA-50 단좌형 개발에 908억6000만원을 각각 투자한 바 있다.

다른 방산업체들도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R&D 투자금액은 1553억원으로 전년(1765억원) 대비 12%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액을 유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1분기 R&D 투자액으로 2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9억원)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현대로템은 1분기 502억원을 투자해 전년(423억원) 동기 대비 18.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방위산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인구절벽 문제 해결"이라며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 기업 등에서 AI 도입에 적극적"이라며 "국내 방산 기업들이 미래에 대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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