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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더 큰 도약 위해 재선 도전…성과로 보답하겠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도시계획·교통·인프라 청사진 제시
이 시장 “교통·주택·산업 균형 맞춘 시민들 삶의 질 향상 최우선”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국회의원보다 훨씬 힘들지만 그 만큼 더 훨씬 보람을 느낍니다. 시민들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더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취임 3년을 채워가는 지난 16일 용인특례시청 시장실에서 만난 이상일 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

인터뷰 시간에 딱 맞춰 돌아온 이 시장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숨을 고르고 서야 의자에 앉은 이 시장 앞에는 수 많은 결재서류와 보고자료, 일정이 적힌 메모가 빼곡했다.

점심식사 시간도 쪼개가며 시민들을 만나고 용인시정을 챙긴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다.

이 시장은 인터뷰 첫 일성으로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도지사 얘기도 있지만 용인특례시장이 좋고, 더 보람있다. 정치적 무게감은 덜 할지 모르지만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보람과 성과는 훨씬 더 크다"면서 "지금까지 성과로 시민들에 보여드렸고, 토대를 잘 닦았다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과 행동,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장으로 공약했던 정책들도 잘 진행이 되고 있다. 앞으로 용인특례시는 광역시로 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용인의 방대한 땅이 용인을 위해 어떻게 쓰여져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좋은 기업들이 들어와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민선 8기 '이상일 용인시정' 3년에 대해 "다른 지자체에서 국가의 큰 과제들은 용인이 다 가져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 만큼 용인을 변화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앞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인터뷰 동안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와 이에 따른 교통체계 변화를 강조했다.

용인은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 첫 팹 착공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예정으로 그야말로 반도체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SK 측과의 협약에 따라 지역 자원과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건설 근로자 유입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팹 하나 건설에 연인원 300만 명이 투입되며 이들의 숙박과 식사, 여가 소비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통합용수공급사업 1단계 기본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 마련도 본격화 됐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용인특례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어 이 시장은 인구 증가에 따른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인구는 지난해 4월 110만 명을 넘었고 4월 말 기준 111만89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40년까지 152만4000명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기존 2도심 체계였던 도시 공간 구조를 3도심, 1부심, 3지역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가동으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증가할 것을 예상, 이를 감안해 "분당 규모의 새로운 도시 공간을 추가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주택공급 확대와 난개발 방지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계획적인 도시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핵심 정책인 국가산단 조성도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계획 승인 후 보상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개 공구로 추진하는데 최근 1공구 공사 발주에 앞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기업들이 원활히 보상받고 신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이주기업 전용 산단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승인·고시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도로 확장과 신설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국도 45호선 이설·확장, 국지도 82호선 확장, 지방도 321호선 확장 및 연계노선 신설, 백옥대로 확장 등이 포함된 연계교통체계 구축 대책이다.

이 시장은 "국도 45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고 2026년 말 착공 예정이다. 국지도 82호선과 지방도 321호선 확장도 설계용역 입찰이 완료돼 상반기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4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또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대도 첫 번째 팹(Fab) 공사가 이미 시작된 만큼 세종~포천 고속도로 남용인IC 연결로, 지방도 318호선 확장, 보개원삼로 확장, 국도 17호선 확장 등 최선을 다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산단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도로 확충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 동안 용인이 반도체 중심도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광역시 승격을 염두해두고 용인의 방대한 땅을 시민을 위해 잘 활용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3년 동안 쌓은 토대 위에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이상일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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