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자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총괄위원장이 19일 오전 경북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경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전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실용주의적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에 두되, 기저 전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수소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주는 월성원전이 위치한 에너지 전략의 중심지로,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설치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SMR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주를 미래 에너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사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에너지자원실장 재직 시 논의된 동경주 지역 본사 유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1700명 규모의 본사 인력 중 1000명은 동경주에, 나머지 700명은 경주 시내에 배치하는 방안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북쪽 희망촌에는 스포츠 타워를 건립하고, 감포에서 보문단지까지 유람선이 다니는 운하를 조성하자"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민주당을 통해 공론화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리단길뿐 아니라 황오동 등 구도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고, 경주를 대한민국의 '동쪽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듭 지목하며 "민주당은 중도와 건전한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보수의 극우화를 넘어 건강한 보수까지 포용하는 리더가 이재명 대표"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전 사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해 "하늘이 준 기회"라며 "1200여 년 전 신라의 '골든 시티'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이며, 이를 성사시킬 지도자 역시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전 사장은 "경주 발전을 위한 논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경주시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민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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