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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결혼 부담 없어서 좋아"⋯2030여성, '비혼출산' 긍정 인식 확산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Marjonhorn]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Marjonhorn]

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로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8년 20대 여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8.4%에서 지난해 42.4%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4%에 그쳤던 20대 남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도 43.1%로 10.7%포인트 올랐다.

30대 여성도 23.9%에서 40.7%로 16.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각각 10.7%포인트, 14.6%포인트 오른 20~30대 남성보다 더 큰 변화 폭이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 역시 큰 변화를 보였다. 20대 여성의 동의율은 2008년 55.6%에서 2023년 81.0%로, 25.4%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여성은 50.1%에서 78.3%로 28.2%포인트 증가해 동일 연령대의 남성보다 변화 폭(58.0%→82.2%)이 컸다.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Marjonhorn]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쪽이 많아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CHStats]

이에 여성정책연구원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 동의율 자체는 아직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시댁이나 결혼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동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합계출산율이 0.75명(2023년 기준)인 상황에서 출산 방식을 따질 이유가 없다. 상속이나 세액 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혼 출산을 지원할 정책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Marjonhorn]
OECD 국가 안에서 한국은 비혼 출산율이 현저히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비혼 출산율은 3.9%로,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41.0%에 한참 못 미쳤다.

다만 2023년에는 4.7%로 소폭 상승했으며,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에 따라 정부는 비혼 출산을 저출생 문제 해소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보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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