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시민의 안전과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권한대행 체제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도심형 산불 대응체계 정비와 공공시설 운영 준비 등 행정 기능이 대폭 보강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산림재난대응 조직의 개편이다. 대구시는 산림녹지과를 재난안전실로 이관하고 명칭을 산림관리과로 변경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일원화한다.
이는 최근 함지산 산불 등의 사례를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지난 4월 창설된 재난안전기동대의 현장지휘 기능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기동팀도 신설된다.
10월 개관을 앞둔 대구대표도서관 운영을 위한 준비조직도 신설된다.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된 이 도서관은 책을 대여하는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7월 개소하는 대구소방학교에 대비해 소방안전본부 내 전문 교육 전담팀을 설치하고, 유능한 소방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의회의 기능도 강화된다. 대통령령 개정에 따라 의정정책관 직급이 상향되고, 인사윤리담당관이 신설된다. 이 조직은 인사, 반부패, 청렴, 감찰 등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장 직속기구의 정책 연계성을 높이고, 군사시설이전정책관과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존속기한을 2026년 10월까지 연장해 핵심 시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6월 10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제317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되며, 7월 10일 시행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의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산불 등 재난 대응체계를 정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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