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을 약속하며 지방분권 실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현장을 찾아 "산업은행 이전은 땅도 있고, 정책결정도 다 돼있다. 법만 통과시키면 된다"며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도 있고 (부산에) 다 와있다.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인데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숫자가 약하다보니 민주당에 이야기해서 설득하겠다"며 "대통령이 되고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부산시가 대선 후보들에게 요청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제가 글로벌허브도시를 보니 단순하게 물류만 하는 게 아니라 금융, 디지털첨단분야, 교육, 문화관광, 샐환환경 모든 분야에서 규제 없이 자유롭게 국제적으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 같다"며 "부산에서 아주 잘 만든 정책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지역에 각종 재량권을 넘겨 지방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산을 보니 그린벨트가 33%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을 빼고 부산부터 지방에 있는 그린벨트 관리권·해제권·개발권을 한 달 내로 지역에 다 넘겨드리겠다"며 "낙동강 물 문제 역시 여기 부산에 계신 분들이 중앙정부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상수도를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권한 역시 과감하게 지방으로 다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에 대한 부분 역시 "지금 지방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없다. 현재 수도권에 사용되는 상당 부분을 지방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 수도권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기 계신 (국회의원)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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