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은 회연서원을 중심으로 한 인성·문화 체험 프로그램 ‘회연서원 인성이 자라는 교실’을 오는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회연서원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한강 정구(寒岡 鄭逑)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에 의해 세워진 서원으로,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성주군 수륜면에 위치한 회연서원과 인근의 한강대, 한강종택, 중매댁 등은 지역 정신문화와 전통생활사를 간직한 소중한 국가유산이다.
‘인성이 자라는 교실’은 전통예절, 서예, 생태감수성, 문화예술체험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인성과 감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서원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시작되는 알묘례 체험과 서원 투어를 비롯해, 국선 작가인 경당 박기열 선생의 지도로 서예 퍼포먼스와 현판 글씨 따라쓰기를 체험하며 전통의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 제철 꽃으로 화전을 만들어보는 체험,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자연사랑 콘서트’, 한강대까지 이어지는 ‘매화명상길’ 플로깅 산책 등도 마련돼 있다. 플로깅 산책 중에는 쓰레기를 줍는 생태 실천 활동과 함께 한강종택과 중매댁에 대한 문화해설도 제공돼 지역 유산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도울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회연서원은 선비정신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보고”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삶의 지혜와 감성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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