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북항 제1부두에 조성될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설계 공모에서 이탈리아와 한국 건축사무소로 구성된 팀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국제설계공모에 총 11개국, 37개팀이 참가해 심사 끝에 이탈리아 OBR과 한국 강부존건축사사무소로 구성된 건축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에 당선된 OBR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표적인 완공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타고라스 박물관, 밀라노 피오리 주거단지 등이 있다.

공동 참여팀인 강부존 강부존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부산의 젊은 건축사로, 현재 부산과 미국에서 현지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계획설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당선작은 과거에 대한 존중과 미래를 투영한 건축구조 계획, 기존 창고의 형태를 재현한 공간 구성, 친환경·지속가능성 설계, 도시 맥락과의 조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창의적 공간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당선팀과의 설계계약 우선협상에 나서며 문화유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과 함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대, 해외 창업기업 유치,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부산을 세계적 창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항 제1부두는 바다와 도시,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이라며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과거와 미래를 잇는 글로벌 활력 거점이자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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