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부장관회의가 1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아태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전환 방향에 대한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장관 직무대리), 윤성미 외교부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APEC 회원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인사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기술혁신에 대응하는 노동정책의 방향성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김민석 차관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으며, ‘유연하고 활력 있는 노동시장’과 ‘미래 일자리 대응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라는 두 개의 세션에서 각국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 신기술에 기반한 노동시장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정책 설계에 대한 다각도의 해법이 제시됐다.
ICC 3층 로비에는 생애주기별 고용정책 홍보부스가 마련돼, 재학·취업·재직·은퇴 및 재취업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모델이 소개됐다. 특히 고용센터의 ‘고용24’ 기능을 접목한 원스톱 고용지원 서비스 등 첨단기술 기반 정책이 주목을 받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우주산업, 바이오,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당초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정부의 분산개최 방침에 따라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함께 고용노동, 교육, 통상 등 4개 분야 장관회의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과 첨단산업 육성에 기반한 미래 전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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