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에서 양성, 취업과 정주까지 아우르는 ‘대구형 유학생 유치·양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해외 우수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도시 대구’라는 비전 아래, 현재 5951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1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유치 전, 유치, 인재 양성, 취업 및 정주 등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총 14개 세부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치 전 단계에서는 시와 대학,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 유치 단계에서는 그동안 개별 대학 중심으로 이뤄졌던 유치 활동에서 나아가, 시와 대학이 공동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인재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인재 양성 단계에서는 유학생의 학업과 지역 정착을 위한 기반으로서 한국어 교육을 집중 운영하며, 지역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취업과 정주 단계에서는 유학생과 지역 기업 간의 취업 수요를 연계해 실질적인 일자리 매칭을 추진하고 지역 생활에 필요한 상담과 교육, 문화체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동시에 안정적인 정주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유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 3월에는 지역 내 12개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올 하반기에는 RISE(라이즈) 사업과 연계해 유학생 정책을 총괄 지원하는 ‘유학생 원스톱 지원센터(가칭)’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한 ‘거점 한국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 유치·정착 정책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 앞에서 해외 우수인재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유학생 1만 명 시대를 준비, 이들이 지역 산업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