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가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약 370억 원을 투입해 ‘달성사업장’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달성사업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 설립된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유럽·중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에는 ‘3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대구 수출기업 중 최상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 사업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3만7000㎡(1만1천275평) 부지에 조성되며,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되며, 50여 명의 신규 고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씨아이에스는 일본이 장악하던 전극제조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뒤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 등 신개념 장비를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도 적극 진출 중으로, 최근 유럽·북미 주요 기업들과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하며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진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설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 중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씨아이에스의 이번 투자는 대구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며 “시도 산학연 연계 고체전해질 개발, 사용후 배터리 순환파크 조성 등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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