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열고, 12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 뛰는 경북시대'를 슬로건으로 열리며, 도내 22개 시군에서 약 1만 2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친다.
당초 도내 대형 산불 여파로 대회 개최에 우려가 있었지만, 시군 간 연대와 김천시의 철저한 준비, 도민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체전이 성사됐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경기 운영은 물론, 안전·교통·문화행사 등 전 분야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체전은 산불 위기를 딛고 경북의 저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화합과 도약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회식 식전행사에는 김천시립국악단의 공연과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식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산불 피해지역 위로 영상이 상영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환영사,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성화 점화 전에는 ‘김천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고, 최종 성화 주자는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와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가 맡았다.
LED 불꽃 드론을 활용한 성화 점화식은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감동을 더했다.
식후 행사에서는 장민호, 박지현, 오마이걸 등이 출연해 고품격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진 불꽃놀이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체전 기간 김천종합운동장 일대는 농특산물 홍보관과 예술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참가 선수단 모두가 승패를 넘어선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열정과 감동의 체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체전을 통해 결집된 도민의 힘이 오는 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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