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하남시는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영구 불임이 예상돼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가 향후 보존된 생식세포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항암치료나 난소·고환 절제 등으로 생식 기능 저하가 불가피한 경우 생식세포를 미리 동결·보관할 수 있도록 시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향후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라 의학적 사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다.
구체적으로 △유착성 자궁부속기절제술 △부속기종양적출술 △난소부분절제술 △고환적출술 △고환악성종양적출술 △부고환적출술 등을 받은 경우와 △항암치료(항암제 투여, 복부·골반 포함 방사선 치료, 면역 억제 치료) △염색체 이상(터너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균형전이에 따른 생식기능 저하) 등으로 진단 받은 경우다.
대상자는 연령, 소득,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실(031-790-6552)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 범위는 검사, 과배란 유도, 생식세포(난자·정자) 채취 및 동결, 초기 보관 등에 소요되는 본인 부담금의 50%이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입원비나 연장 보관료, 생식세포 동결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검사비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 중앙정부나 지자체, 대한암협회의 ‘청년 암 환자 가임력 보존 의료비 지원사업’ 등과 같은 유사한 민간 지원사업과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사업은 ‘선 시술, 후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먼저 난임시술 의료기관을 방문해 시술을 받은 뒤 비용을 우선 납부하고 관련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주소지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생식세포 동결 시술을 완료한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시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접수해야 한다.
/하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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