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의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배움과 휴식을 결합한 ‘글로벌 교육·연구 런케이션 도시, 제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조지메이슨대학교를 비롯한 유타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등 미국 내 저명한 공립 연구대학들과 ‘런케이션 활성화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프린스턴대, 4월 교토정보대학원대학과의 협약에 이은 세 번째 국제적 협력 성과로, 제주형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의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조슈아 박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대표,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는 ▷런케이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제주의 비전·가치 공유를 위한 협업 프로그램 운영 ▷기타 학술 및 교육 분야 교류 등 폭넓은 협력 내용이 담겼다. 오는 7월 15일부터 2주간 제주대학교에서 열릴 조지메이슨대 주관 하계학기 프로그램이 협약에 따른 첫 실행 사례가 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유타대, 뉴욕주립대 학생들을 포함해 총 25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의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제주 문화·역사 체험, 세계자연유산 탐방 등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참가 학생들은 제주를 무대로 한 체험형 학습을 통해 교육과 교류, 휴식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런케이션은 자연 속에서 학문과 치유, 교육을 함께 경험하는 제주만의 브랜드 전략”이라며 “미국 유수의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런케이션 사업을 추진하며, 현재까지 국내 15개, 해외 5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동계 계절학기, 사물인터넷 융합대학, 사회혁신스쿨 등 국내 프로그램에 500여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프린스턴대와 교토정보대학원대학도 오는 6~7월 각각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2일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경희대와 협력한 ‘사회혁신스쿨’ 필드트립을 통해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세계에 공식 소개할 계획이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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