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로부터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메리골릭스(DW-4902)'의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주 평가지표인 '과다 월경 감소'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대원제약]](https://image.inews24.com/v1/e39c54f3ed7741.jpg)
메리골릭스는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로, 기존의 작용제(GnRH agonist)와 달리 투약 초기 호르몬 급상승 없이 빠른 효과를 보인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성조숙증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에 적용 가능한 기전을 갖고 있다.
임상은 자궁근종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중간 용량, 저용량, 위약 등 네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하루 한 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군 대비 월경과다증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등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에게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 메리골릭스가 경구용 치료제로서 중요한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2019년 티움바이오로부터 메리골릭스의 국내 개발권을 도입했다. 메리골릭스는 유럽에서 진행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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