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부실 도시락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시장은 1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장애인도민체전) 도시락 제공과 관련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충주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중식 제공 과정과 품질 관리 전반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과거 대회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도시락 업체 3곳을 검토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를 선정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140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 준비에 대한 역량이 부족했다.
조 시장은 “사전 시식을 통해 음식 품질은 확인했다”면서도 “행사 당일 전체적인 운영 상황과 제공 상태에 관한 현장 점검이 미흡했다”며 “주최 측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외식업계 이미지 훼손은 그 어떤 말로도 온전히 위로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시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납품업체 선정 기준과 행사 운영 전반의 준비 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장애인도민체전 개회식에서 제공된 조미김 몇 장과 풋고추, 김치, 깻잎절임 등 뿐인 부실한 도시락(1인당 1만2000원)이 선수단 등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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