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러분, 부담 덜고 결혼하세요!”…화성시, 전국 최초 ‘연지곤지 통장’ 시행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사업으로 ‘연지곤지 통장'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통장은 청년들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결혼 장려 매칭 통장으로, 참여자가 매달 최대 30만원을 저축하면, 화성시에서 저축 금액의 30%를 매칭 지원해 매월 최대 9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통장 가입 후 2년 이내에 결혼하고 예비부부 교육을 이수하면, 본인 저축액과 시 매칭 지원금을 합쳐 최대 936만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24년 ‘화성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5월2일 현재 화성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근로 중인 결혼 예정자로, 총 700명을 모집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모집기간은 이달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신청은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이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주민등록초본과 혼인관계증명서, 근로 및 소득 확인 서류 등을 준비해서 제출하면 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연지곤지 통장’ 사업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보다 체계적인 결혼 준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가정 출발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